김상훈 의원 “중소업체 상생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택배시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택배, 우체국, 로젠 등 상위 5개 업체가 8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8년 상위 5개 업체 물량은 5억9238만 박스로 택배시장 전체 물량(8억9188만 박스)의 74.8%였다. 반면 2017년의 경우 전체 물량(23억1946만 박스) 중 19억8405만 박스를 5대 상위 택배업체가 차지해 시장점유율이 85.5%까지 올라섰다.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 기간 택배시장 전체 매출액은 2조3240억 원에서 5조2150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최저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박스당 평균매출단가는 2609원에서 2248원으로 오히려 13.8% 감소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은 “상위 5개사는 대규모 물류인프라를 갖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단가에도 견딜 수 있지만 중소업체는 더욱 살아남기 힘든 실정”이라며 “중소업체와의 상생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