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IT 수출이 휴대폰의 선전에 힘입어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베이징올림픽 특수도 기대되고 있어서 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총괄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나 4월 휴대폰 수출은 19.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의 13.4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48.8%나 늘어난 수치다.
4월 디지털전자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8.9% 증가한 110.6억불, 수입은 15.2% 증가한 65.6억불을 나타내면서, 무역수지는 45억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휴대폰(48.8%)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전(13.8%)과 전자부품(12.9%)도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은 1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자부품은 평판디스플레이(34.5%)의 증가세 지속과 Nand Flash 호조에 따른 메모리반도체(-2.4%) 감소율 둔화로 6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가전은 칼라TV(26.5%), 대형냉장고(29.0%) 등 Premium 제품의 선전으로 지난 2006년 8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침체와 경기과열 논란을 보였던 미국(47.4%)과 중국(28.1%)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디지털전자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수입 역시 가전(19.0%)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1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