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손흥민,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진출…박주영보다는 기성용처럼" 조현우도 관심

입력 2018-08-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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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출처=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대표팀의 병역 면제 혜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영국 BBC는 과거 박주영의 사례를 들어 손흥민의 군 문제를 다뤘다.

BBC는 29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면서도 "이기지 못할 경우 26세인 손흥민은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18개월의 군 복무를 해야 한다"며 한국의 병역 시스템을 언급했다.

또 "한국의 톱 축구선수들은 스스로 성공을 해냈다"며 박지성과 기성용을 언급했다.

반면 박주영의 사례와 함께 당시 비난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아스날 소속이던 2012년 모나코 왕실로부터 10년간 인정되는 거주권을 받아 37세까지 병역 의무를 미뤘다. 합법적인 방식이었으나 국내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BBC는 "박주영은 격렬한 비난 여론을 일으켰고 결국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했다"며 "이후 한국 정부는 거주권 관련 법령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하는 게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K리그에 상주 상무, 아산 무궁화 등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팀이 있지만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입단이 불가능하다. BBC 역시 이 같은 옵션이 손흥민에게는 어렵다는 것을 들며 "손흥민이 합법적으로 병역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건 금메달뿐"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또 다른 와일드카드 조현우 역시 군 복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현우는 2014년 양쪽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 의지를 드러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기 보다 상무 등에서 뛰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선수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상 깊은 선방으로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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