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민간주도로 갈 때 ‘제2의 벤처붐’ 가능”

입력 2018-08-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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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제18회 벤처썸머포럼’ 참석...벤처기업 지원 의지 피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제주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민간주도형 정책 방향을 설정해 혁신벤처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주도형 정책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할 때 ‘제2의 벤처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장관은 29일 서귀포 소재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제18회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개방형 혁신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중심의 현 폐쇄적 경제 환경에서 벤처기업들이 중심이 된 민간주도 형태의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이 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민간주도로 바꾸는 것이었다”며 “공무원이 새로운 것을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창의성은 민간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주도로 바꾸니 새로운 것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자율성을 부여해 성과를 얻었고, 모태펀드에 민간주도펀드를 새로 만들어 민간이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받아들이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특히 벤처생태계의 외형부터 바꾸려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한국형 ‘테드(TED)’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예전부터 진행하던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벤처기업인들이 전면에 나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현장에서 창업의 어려움과 그걸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민간에서 만들면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삼성과 현대가 세계 최고의 혁신벤처기업이었다면서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혁신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한국 대기업의 장점이 무뎌지고 단점만 드러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용의 축도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벤처기업이 크면 한국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처기업협회는 이달 31일까지 ‘벤처가 꿈꾸는 새로운 내일, 세상을 바꾸는 벤처의 상상’을 주제로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1997년부터 벤처기업인들이 경영전략 및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스타트업 및 중견벤처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사회·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전략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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