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재위서 ‘통계청장 인사 논란’ 두고 설왕설래

입력 2018-08-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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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소속 의원들 “신임 청장 업무보고 추가로 받겠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회 획재정위원회에서는 최근 통계청장 교체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사안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강신욱 신임통계청장을 불러 새로 업무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고 여당 소속 의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전체회의 의사진행 발언에서 “통계청장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의 나경원 의원도 “새 통계청장을 통해 여론조작 시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구심이 일어날 수 있다. 새 통계청장 빨리 기재위 출석해서 앞으로 통계청장으로 업무에 임하는 자세 짚어볼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도 “통계청장이 갈리고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기재위가 관할하는 통계청의 국민적인 신뢰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같은 의견을 보였다. 같은 당의 유승민 의원도 “본회의 일정을 피해서 통계청장을 기재위에 출석시키고, 전 청장도 증인 내지 참고인으로 불러 따져보는 게 기재위의 고유 업무”라고 했다.

여당 의원들은 반발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어느 세상에 통계를 조작하고 변형할 수 있느냐. 과거 정부에서 통계가 잘못됐다고 통계청장을 바꿨는지,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정기국회가 열리면 통계청장이 당연히 참석하니 그때 얘기하면 된다”며 신임 청장의 추가 업무보고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이날 열린 기재위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 등 산하기관 5곳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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