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6구역, 삼성-포스코 컨소시엄 시공사 결국 해지 수순…11월 재선정 돌입

입력 2018-08-29 10:23수정 2018-08-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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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에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된다.

29일 장위6구역재개발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오는 11월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기존 시공사인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맺은 계약을 해지한 데 따른 조치다. 조합은 이달 25일 조합원 임시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25-55일대에서 이뤄진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기재된 항목을 보면 주택공급계획은 분양 1352가구(60㎡이하, 60㎡초과~85㎡이하, 85㎡초과), 임대 285가구(40㎡이하, 40㎡초과~50㎡이하, 50㎡초과)로 계획했다.

삼성-포스코 컨소시엄은 지난 2010년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 이후 공사비가 변경되면서 불협화음이 작년부터 두드러졌다. 시공사에서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459만2000원으로, 시공사 선정 후 가계약 때 정했던 352만5000원보다 높다는 게 조합 측의 주장이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 몇 군데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사비는 시세를 반영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 교체 배경은 단순히 건축비가 비싸다는 이유보다 시공사가 공사를 빨리하려는 의지가 안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사업비가 과도하게 잡혀 있어 사업비에 일부 포함된 건축비를 줄이고 싶은 마음에 시공사에 요청했는데 (시공사에서) 가격을 낮춰줄 수 없다고 해 (계약해지를)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포스코건설은 장위 6구역 재개발 사업 계약해지에 관한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계약해지를 공식적으로 전달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후 대응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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