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침수' 폭우 피해 잇따라…공원·도로 등 잠기고 나무 쓰러져, 대전 갑천 '홍수주의보'

입력 2018-08-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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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대전 갑천 수변공원.(연합뉴스)

대전과 충남지역에 28일 새벽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금강수계 대전 갑천 유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갑천 회덕(원촌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갑천 유역 둑 높이는 8.1m로 하천 예상수위가 3.5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이날 오전 6시 50분 갑천 유역 수위는 3.73m였다.

비 피해도 속출했다. 대전지역 하상도로는 오전 6시부터 전면 통제됐고 출근길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성구 전민동과 도룡동 일부 다세대 주택과 상가에서는 침수 피해가 났으며 전민동 일대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다.

유성구 구암동과 장대동 일대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잇달았다. 서구지역 한밭 지하차도와 만년 지하차도도 통제됐다.

이날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은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4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전 122.7㎜, 세종 55.0㎜, 충남 계룡 72.0㎜, 정산 60.5㎜, 천안 21.0㎜, 서천 18.0㎜, 부여 17.0㎜, 서산 14.3㎜, 보령 11.6㎜ 등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6일부터 비가 많이 와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강한 비가 내려 산사태,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빗물에 잠긴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 도로 모습.(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 도로가 빗물에 잠긴 모습.(연합뉴스)

▲대전 서구 괴곡동 한 도로. 집중 호우로 쓰러진 나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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