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6% ‘최저치’ … “7월 고용동향 발표 영향”

입력 2018-08-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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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률 33% '취임 이후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지난주 60% 반등했던 국정 지지율은 다시 5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두 달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8월 둘째주 58%에 이르렀고, 지난주 60%로 반등했으나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응답자의 33%는 부정 평가했다.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취임 이후 최고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률은 20대, 30대가 6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40대 63%, 50대 47%, 60대 이상 44% 순이었다.

연령별 부정률은 50대가 4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60대이상이 40%, 40대 28%였다. 20대는 23%, 30대는 2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대북ㆍ안보 정책'(12%),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이상 8%),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7%), '외교 잘함'(6%), '개혁ㆍ적폐 청산ㆍ개혁 의지'(5%),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최저임금 인상'(11%),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8%),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5%),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광복절 전후 3차 남북정상회담 등 소식이 전해진 지난주는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대북·안보 이슈 비중이 늘었고, 이번 주는 부정 평가 이유에 경제·민생 관련 문제 지적이 더 많아진 점이 특징"이라며 "17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현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정부 책임론,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공방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어민주당이 4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었으며 다른 정당들은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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