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니치전략 속도낸다… 중대형밴 ‘마스터’ 수입 만지작

입력 2018-08-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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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중대형밴 ‘마스터’. 사진제공=르노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로부터 상용차를 들여와 니치전략(틈새전략)을 강화한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선점하고 있는 분야를 피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르노삼성은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차 ‘마스터’를 출시한다.

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마스터의 밴 모델과 1톤 트럭 모델 가운데 어떤 것을 먼저 들여올 지 저울질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 달 안에 결정될 예정이지만, 밴 모델을 수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르노의 상용차 마스터는 1톤 트럭, 픽업트럭, 중대형밴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이 존재한다. 르노삼성은 밴 모델 가운데 어떤 크기의 모델을 들여올 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간 르노삼성이 틈새시장을 공략해 재미를 본 것을 감안해, 이번에도 틈새시장을 노린 중대형 밴 모델이 낙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중형·대형 밴 시장은 각각 현대차 스타렉스와 쏠라티가 사실상 독주체제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스타렉스, 쏠라티와의 정면 충돌은 피하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마스터 중대형 밴을 들여올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마스터 중대형 밴 모델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쏠라티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그간 경쟁사들이 진출하지 않은 차급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경전기차 ‘트위지’를 들여왔고,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에 올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도 출시했다. 이 차급은 모두 경쟁사들이 진출하기 전 르노삼성이 먼저 선점한 부문이다. 특히, SM6는 차급은 중형차로 분류되지만 옵션은 현대차 쏘나타보다 높게, 가격은 현대차 그랜저보다 낮게 적용해 흥행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은 일단 마스터 디젤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뒤에, 단계적으로 전기차 모델도 들여올 계획도 갖고 있다. 마스터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마스터 1톤 트럭 및 픽업 트럭, 전기상용차 ‘캉구 Z.E’를 추가 도입하는 등 상용차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이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형급 이상 밴 시장의 수요도 상당하다. 현재 중형밴 시장은 현대차 스타렉스가 독주하고 있는데, 올해 7월까지 누적 2만8737대가 팔리며, 전체 국산 브랜드 차량 가운데 ‘톱10’을 달리고 있다. 르노삼성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 이 많은 물량 중 일부를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르노삼성이 추가적으로 1톤 트럭 시장을 공략하면, 국내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를 위협할 전망이다. 올해 7월까지 포터와 봉고는 각각 5만7515대, 3만6054대가 팔리며 국산 전체 자동차 가운데 1위, 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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