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업체인 (주)CT&T(대표 이영기)가 국내 고유모델 전기차인 e-ZONE을 개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개막된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된 이 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소음이 전무한 100% 친환경 차량이라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e-ZONE은 일반 승용차와 같은 도어 타입, 기후가 온난한 지역에 수출하는 바(Bar) 타입, 골프장 등에서 사용하는 오픈 타입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이미 캐나다의 RLM과 600대(약 4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모터쇼에 나온 모델은 연료전지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50대 50으로 적용한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엔진과 모터가 결합된 기존의 하이브리드 승용차와는 개념이 다르다. 따라서 2분~5분 정도의 수소 충전만으로 1회 주행거리가 70~110km에 달하며,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차량이다.
(주)CT&T는 현재 도로주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충돌 테스트를 통한 자가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의 김호성 실장은 "국내에서 전기차를 몰고 달리려면 자동차 관리법이 개정되어야 하는데, 이에 관한 인식이 부족해 아직 법규 개정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주)CT&T는 충돌 테스트를 통한 자가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곧바로 국내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