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철저한 조사 및 제재 촉구
금감원은 2일 삼성증권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경제개혁연대가 금감원에 삼성특검의 수사결과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된 것이 밝혀진 삼성 금융계열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제재조치를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경제개혁연대는 삼성특검의 수사결과 확인된 차명계좌만 총 486명 명의의 1199개의 계좌에 달했으며, 상당부분이 삼성증권 계좌였음을 들어 삼성증권이 삼성그룹의 조직적인 차명계좌 개설·관리에 깊숙이 연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개혁연대는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258명 명의의 차명 증권위탁계좌 341개를 통해 삼성전자 등 총 7개 계열사 주식 약 207만주에서 5643억4600만원의 양도차액이 발생했다는 삼성특검의 수사결과를 지적하면서 차명주식 거래중 미공개정보 이용등의 불공정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밖에 경제개혁연대는 삼성화재가 미지급보험금을 횡령하는 수법으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총 9억82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삼성특검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금융감독당국이 추가적인 검사·조사 및 제재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