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트립] 유럽의 변방? 유럽의 보석!…발칸 반도로 떠나는 낭만여행

입력 2018-08-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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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처음 계획한 사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여행을 이미 다녀온 사람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있다.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도나우 강이 흐르고 동쪽엔 흑해와 에게해, 서쪽으로는 아드리아해, 남쪽으로는 지중해를 끼고 있는 눈부신 땅. 찬란한 중세도시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발칸 반도는 낭만적인 풍경들로 가득하다.

2013년 '꽃보다 누나'가 TV에서 방영되면서 유럽의 변방이었던 발칸 반도는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2015년에는 발칸 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를 찾은 관광객 1위가 한국인이었을 정도. 동시에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역시 발칸 반도로 뽑혔다. 서유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물가마저 저렴해 부담없이 떠나기 좋다. 모두투어를 통해 동유럽 발칸 반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사진제공=모두투어)

◇'꽃보다 아름다워~'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는 고요한 에매랄드 빛 바다 아드리아해의 동쪽에 위치한 길게 뻗은 나라로, 많은 역사적 장소들이 과거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좋은 여행지다.

크로아티아는 특히 중세 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드브로브닉 구 시가지와 아드리아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르지산 전망대,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 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빼놓지 말아야 할 명소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 16개의 호수와 크고 작은 100여 개의 폭포가 천혜의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도 자그레브의 수호성인 성모마리아를 위한 예배당인 돌의 문, 자그레브 시내의 중심지인 반 옐라치치 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해 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성.(사진제공=모두투어)

◇사랑을 품은 나라, 슬로베니아 = 발칸 반도의 숨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슬로베니아에서 상상 이상의 풍경들을 목도할 수 있다. 사람들까지 친절해 슬로베니아를 다녀온 사람들에겐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인구 약 27만 명의 작은 도시인 수도 류블랴나는 저녁 노을 풍경이 아름답다. 유럽 중세 시대 소도시의 한적한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사랑스럽다'라는 뜻을 가진 류블랴나는 강을 따라 늘어선 카페에서 머물면, 자연 속의 도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류블랴니차강을 중심으로 성이 있는 쪽이 구 시가지가 낭만과 중세 느낌을 풍긴다면, 반대쪽에 위치한 신 시가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건축물이 즐비해 있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예술품으로 채워진 구 시가지의 아기자기한 골목길 산책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율리안 알프스의 진주 블레드는 슬로베니아 북부에 위치한 작은 호수 마을로 슬로베니아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요 관광지다. 알프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에메랄드빛 블레드 호수와 100m가 넘는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의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철근 콘크리트 다리로 포효하는 듯한 4마리의 용이 인상 깊은 용의 다리, 프레세르노보 광장, 성 니콜라스 대성당 관람으로 알찬 슬로베니아 일정을 채울 수 있다.

▲체코 블타바 강.(사진제공=모두투어)

◇연인의 나라, 체코 = 체코는 성과 궁전, 교회, 전통음식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유명하다. 여름에도 너무 덥지 않고, 아름다운 엽서 속 같은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기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블타바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빨간 지붕과 탑들이 가득해 '백탑의 도시'라고 불린다.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건축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아르누보, 로코코 등 다양한 건축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도시 전반에 가득 차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옛 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프라하성',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천문시계'가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프라하의 상징이자 역사와 낭만을 품은 다리 '카를교', 기도할 때 두 손을 모은 모습을 따서 만든 고딕양식의 탑을 가진 '틴 성당'은 힐링을 테마로 하는 여행객들의 제격이다.

▲오스트리아 슈테판 성당.(사진제공=모두투어)

◇ 모차르트의 영감이 샘솟은 곳,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유럽의 낭만을 담고 있다.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래 보고 들어도 질리지 않을 감동을 선사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역사적, 예술적 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비엔나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볼프강 호수의 서쪽 끝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 장크트 길겐과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가 유년기를 보낸 모짜르트 생가 관람은 필수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성 슈테판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케른트너 거리 역시 비엔나 여행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핵심 코스다. 조명 없이 태양광만을 이용해 빛을 내는 슈테판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는 황홀한 경험을 안겨준다.

바로크 건축물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벨베데레 궁전은 궁전 테라스에서 보이는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상궁와 하궁 사이에 프랑스식 정원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벨베데레 궁전 안에 있는 벽화와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의 '키스' 작품이 전시된 박물관 관람은 이곳이 현실임을 잊게 만드는 압도적인 장면을 그려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사진제공=모두투어)

◇잊을 수 없는 그날의 밤, 헝가리 = 헝가리는 '물의 나라'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다뉴브 강이 도시의 중심에 흐른다. 수도 부다페스트는 온천이 유명하다.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인 부다페스트는 특유의 건축과 문화를 볼 수 있어 전세계의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유럽의 3대 야경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야경은 헝가리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다뉴브 강변에 있는 건축물 중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고딕 양식의 건물인 국회의사당과 하얀 외관 덕에 백색의 요새라고도 불리는 어부의 요새는 '밤 여행'에 최적화됐다.

부다페스트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겔레르트 언덕과 고딕 양식의 첨탑 성당 마챠시 교회, 르네상스 스타일 건물인 부다 왕궁은 명실공히 부다페스트의 핵심 관광지다. 소박한 아름다움과 화려한 야경, 카메라의 셔터를 마구 눌러도 모든 사진이 작품이 되는 비경을 가진 부다페스트의 매력에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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