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대외금융자산 3000억 달러 돌파…역대 최대치 경신

입력 2018-08-22 12:00수정 2018-08-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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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과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가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6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4947억 달러(약 1670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억 달러 감소했다. 거래요인은 324억 달러 증가한 반면, 비거래요인에서 330억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증가했지만,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도 1조1737억 달러로 3개월 새 452억 달러 줄었다. 거래요인이 194억 달러 증가했지만, 비거래요인이 645억 달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와 국내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이와 맞물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대외금융자산도 446억 달러 증가한 3211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대외채무는 67억 달러 늘어난 4405억 달러를, 대외채권은 7억 달러 증가한 895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무의 경우 만기별로 단기 외채가 46억 달러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에서 58억 달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만기별로 장기채권이 17억 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부문별로는 36억 달러 증가한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59억 달러 감소한 45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9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 행진은 막을 내렸다.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을 의미하는 준비자산은 35억 달러 늘어난 40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31.3%로 전분기대비 0.9%포인트 늘었고,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8.4%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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