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육군 위문공연 논란에 사과…“피트니스 모델 성 상품화? 아이돌그룹도 다 없애야!”

입력 2018-08-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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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이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과했다.

대한민국 육군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문공연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육군은 “14일 경기 안양 소재 모 부대에서 열린 위문공연은 외부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는 공연 인원과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었다”면서도 “이번 공연으로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데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시간가량의 공연은 가야금 연주, 마술, 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됐고, 그중 피트니스 모델 공연도 포함됐다”며 “향후 외부단체 지원 공연도 상급 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5일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는 경기 안양 소재 모 부대에서 열린 외부단체 위문공연 영상이 올라왔다. 특히 피트니스 공연 중 대회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성을 상품화하는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21일 오전까지 3만7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invu***’은 “있을 필요도 없고 세금 낭비인 공연”, ‘tjsd****’은 “꼭 짧은 옷을 입어야 하나”, ‘neva****“은 “사람이 눈요깃감도 아니고, 위문공연 폐지해야”,‘vil5****’은 “운동해서 몸 만들었으면 스포츠에 걸맞은 곳에서 신체를 뽐낼 것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문 공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sasi****’은 “이런 게 성 상품화면 아이돌그룹 다 없애야 할 듯”, ‘rudd****’은 “공연 보기 싫은 군인들에겐 ‘역 성희롱’ 아닌가”, ‘kdp0****’은 “노력해서 신체적 아름다움을 뽐내는 피트니스 모델에게 왜 성 상품화라고 하는지. 해석이 잘못”, ‘horr****’은 “사회와 군대의 차이가 뭐길래”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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