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다시 만날 가능성 있어”

입력 2018-08-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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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김 위원장과 친밀한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 중인 자신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의 2차 회담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회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 등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전임자들이 30년 동안 해왔던 것을 자신은 3개월 만에 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북한의 핵실험을 중단시켰으며 미사일 시험을 중단했다. 일본은 떨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핵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전쟁의 공포를 불러일으킨 핵 위협을 완화한 자신과 김 위원장의 ‘위대한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을 좋아하며 그도 나를 좋아한다”면서 “탄도 미사일은 없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를 했으나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대로 일방적으로 무기를 포기할 의사는 없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핵 실험장소를 폭파한 것 외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한 것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과거처럼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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