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최근 증시, 대내외 리스크에 과민 반응”

입력 2018-08-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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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회의장에서 코스닥 시장 점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관련해 대외 변동성 확대와 국내 실물경제 둔화 정도에 비해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시장 점검 간담회를 열고 “최근 대내외적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우리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과 맞물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가 이날 밝힌 글로벌 주요증시 추이를 보면 올해 초 대비 이달 17일 기준 지수는 △한국 코스피 –8.9% △일본 니케이225 –2.17% △독일 DAX30 –5.47% △싱가폴 STI –5.69% △브라질 BOBESPA –0.49%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19.30% 급락했다. 반면 미국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3.84%, 13.22% 상승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실물경제 호황에 따른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글로벌 주요 증시는 동반 하락 추세”라며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자금경색,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 주요국 증시는 연초 대비 하락했다. 특히, 무역분쟁으로 중국 시장 하락이 두드러지며 글로벌 분업구조상 중국 경제와 연관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크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상황은 대외변수가 큰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국내기업의 실적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시장전문가들은 대외 변동성 확대와 국내 실물경제 둔화모습 등에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수익률 추이와 향후 예상치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반영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 등은 장기 평균수준보다 낮은 상황으로 최근 주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하방압력이 선반영됐다는 평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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