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전장용 MLCC 시장 확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수혜주 언급이 여러 차례 있었던 가운데, MLCC 공급 부족이 가격 인상 및 공급확대로 이어졌고 2분기는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삼화콘덴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1%, 363.7% 오른 650억 원, 21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MLCC 사업 부분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400억 원이었고, 전장용 MLCC는 201.3% 증가한 101억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인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4억 원, 250 억 원”이라며 “하반기와 내년에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 및 증설 효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전장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다.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사업부이기 때문이다.
2분기 삼화콘덴서의 전장용 MLCC 매출액 증가는 △LG전자의 VC 사업부문 향 매출액 증가 △유럽 MEC 등 해외 고객사들의 매출 증가 △현대모비스, 미국의 Delphi 향 신규 매출 발생 등으로 기인한다.
하반기 MLCC 사업부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삼화콘덴서의 구조적인 성장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