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하루 전, 가족들 속초서 집결

입력 2018-08-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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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8시 30분께 한화리조트에서 금강산으로 출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금강산을 방문하는 통일부 선발대 화물차량이 15일 아침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들이 19일 강원도 속초에 집결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회차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은 이날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을 받은 뒤 하룻밤을 보낸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전 8시 30분께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산가족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고 오후 12시 30분께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산가족은 이날 오후 3시께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방북하는 인원은 이산가족 89명, 동행가족, 지원 인원, 취재진 등 560여 명이다.

가족마다 헤어진 시점은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보면 이산가족은 65년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가족들은 2박 3일 동안 모두 6회, 11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두 번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남북의 가족이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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