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지방선거 이후 반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60%로 올라서면서 9주만에 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지지율이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8월 셋째 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60%가 긍정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의 3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률은 30대가 77%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68%, 40대가 66%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는 50%였으며 60대 이상은 45%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부정률은 50대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60대 이상 41%, 40대 27%, 20대 22%, 30대 19% 순이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대북ㆍ안보 정책'(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7%),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 '외교 잘함'(이상 6%), '개혁ㆍ적폐 청산ㆍ개혁 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세금 인상'(4%),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 중에 '여성 인권', '국민연금'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갤럽은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대북 이슈 비중이 늘었다"며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에 육박하지만, 광복절 전후 전해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소식 등이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마찬가지로 반등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고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변함없었다.
한편, 한국갤럽이 주요 정당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57%, 정의당 48%, 바른미래당 20%, 한국당 15%, 평화당 1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정당보다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40대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당 호감도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