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 시행 결과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진은 16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80% 증가한 116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우진 관계자는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초까지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전산 시스템을 개편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우진은 원자력발전소 핵심 장비인 노내핵계측기(ICI), 제철소 자동화 설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계측장비 전문기업이다.
이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연말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계절성과 현재 실적 개선 흐름을 고려했을 때 3분기부터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공사 재개된 신고리 5,6호기에 공급한 장비 매출이 반영되면 향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진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방사능 제염기술 개발업체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 지분 50%를 인수해 원전 폐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 측은 연내 일본 현지 방사능 제염 실증 시연을 통한 장비 발주가 예상되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