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향 TV폰 공개

입력 2008-04-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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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모바일 TV폰 시장을 겨냥하여 세계 최초로 DVB-H (Digital Vedio Broadcasting - Handheld, 유럽 모바일 TV 기술)의 양대 기술 표준인 OMA-BCAST와 DVB-CBMS를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 TV폰 'SGH-P960'을 유럽에 5월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 DVB-CBMS 표준을 지원하는 모바일 TV폰은 출시가 되었지만, OMA-BCAST 표준을 지원하는 모바일 TV폰 출시는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국가별, 사업자별로 모바일 TV 기술 표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유럽에서 삼성의 'P960'의 경우는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유럽 어디서든 출시가 가능하다.

OMA-BCAST를 지원하는 국가에서는 OMA-BCAST방식으로 DVB-CBMS를 지원하는 국가에서는 DVB-CBMS 방식으로 출시가 가능하다.

두 기술 중 먼저 상용화가 진행된 DVB-CBMS 방식은 이탈리아 지역에서 2006년부터 통신 사업자 H3G, TI, Vodafone를 통해 상용화되었다.

DVB-CBMS 방식은 올 해 안에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상용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가 준비되고 있는 OMA-BCAST는 앞으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으로 상용화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P960'은 2.6인치 QVGA TFT LCD에 삼성의 화질 개선 기술인 DNle(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적용해 선명한 화면으로 모바일 TV를 즐길 수 있다.

TV 채널과 프로그램의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ESG(Electronic Service Guide)기술은 물론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 기능, 원하는 시간에프로그램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타임 쉬프팅(Time Shifting)기능 등 첨단 모바일 TV 기술도 모두 탑재했다.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금속 재질에 16.7mm 슬림 슬라이드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300만 화소 카메라, 뱅앤올룹슨 ICE Power 앰프, MP3, 블루투스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모두 탑재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켰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P960은 삼성의 모바일 TV 기술을 유럽에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모바일 TV 기술인 DMB폰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에서도 모바일 TV폰 분야에서 선두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국내 시장에 위성파, 지상파 DMB폰을 출시하고 2006년 이탈리아에 DVB-H CBMS 방식 휴대폰 P910, P920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해에는 미국에 Media FLO폰 'U620'을 출시하는 등 전세계 모바일 TV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TV 시장은 2007년 1,935만대에서 2008년 4,293만대, 2009년 6,109만대, 2010년 8,386만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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