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인기 흐뭇"…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1332억원…전년비 120%↑

입력 2018-08-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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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2018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9400억 원, 영업이익 1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120.4%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법인은 ‘꼬북칩’, ‘태양의 맛 썬’ 등 스낵류와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매출 성장 및 13.5%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간편대용식 사업과 스낵·파이·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7월 간편대용식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를 출시한 데 이어 원물 요리간식 콘셉트의 ‘파스타칩’도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의 잇따른 히트와 일반 소매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90억 원 적자에서 596억 원으로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 대거 출시된 신제품의 분포 확대를 위한 입점비 및 프로모션 비용이 100억 원 가량 투입됐음에도 큰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에 힘입어 현지화 기준 10.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초코파이’와 ‘포카칩’(오스타)이 두 자릿수 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특히 고래밥(마린보이)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102% 늘면서 비스킷 카테고리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앞장섰다.

러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23.5%(원화 기준 약 108억 원) 역신장했다.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모스크바 지역 등 주요 도시의 딜러 교체가 상당부분 진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신제품 효과가 고루 나타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한국의 간편대용식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의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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