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 여행, 교동민화마을 이색 민화체험 눈길

입력 2018-08-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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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 시내 한 가운데, 향교 마을 교동이 자리잡고 있다. 교동은 향교의 기품을 닮아 참하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주민들이 있어 골목길이 정다운 마을이다.

교동은 벽화로 먼저 유명해졌다. 마을 골목골목에 민화 벽화를 그려 넣어 ‘교동민화마을’(충청북도 제천시 용두천로 20길 18)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여행자들이 애써 찾아 간 마을에 민화벽화 말고는 이렇다 할 즐길 거리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교동에서 활동하고 있던 다양한 분야의 공예가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두레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한국관광공사는 리더스라는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하여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는데, 교동민화마을도 리더스 강소 주민사업체 중 하나다. 관광두레와 함께 지역의 작가들이 운영하는 공방을 창업하기로 했고, 2014년 겨울, <교동민화마을협동조합>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제천시의 지원을 받아 판매장과 전시 체험장을 갖춘 ‘교동골목공방’을 열게 됐다.

목판화와 책다방을 운영하는 김활언 대표, 도자기에 민화를 그리는 조미행 작가, 제천 푸드레시피의 대가 채금숙 작가 등 다양한 공예가들이 ‘교동골목공방’에 터를 잡게 되면서 벽화구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교동민화마을로 거듭나게 되었다. 또한, 야외 오픈마켓을 여는 등 <교동민화마을협동조합>의 교동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민화체험과 용용이빵이 관광객들로 하여금 다시금 제천을 찾게 하고 있다.

교동민화마을의 대표적 체험 프로그램으로 민화체험, 서각체험, 도자기체험이 있다. 민화 부채, 문패 그리기로 구성된 민화체험은 쉽게 접하기 힘든 민화를 좀 더 친근하게 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나무판 위에 예쁜 그림과 글씨를 새기는 목판화체험, 합격 목걸이, 다육 도자기를 만드는 도자기 체험은 잊지 못할 제천 기념품을 남기기에 좋다. 여기에 액자, 병풍, 부채, 엽서 등 민화 기념품은 구경만 해도 시간이 금방 갈 만큼 민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교동민화마을협동조합의 체험프로그램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무)까지며,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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