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에 열렸던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축구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건설노동자팀의 경기,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의 경기 등 2개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최 측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2015년 평양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간의 남북교류 행사라는 의미를 갖는다.
주영길 직업총동맹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전날 오전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이들은 남북 노동 3단체 공동기자회견을 한 다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경기 당일 오전 북측 대표단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남북 노동단체 대표자회의를 하고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도했다.
주영길 위원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판문점 선언을 앞장에서 실천해나가려는 북남 노동자들의 열띤 기상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힘있게 과시하고 각 계층 속에 통일운동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