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전년대비 70.3% 증가...종전 최고치 경신
금융감독원은 29일 전체 54개 증권회사에 대한 '07회계연도 영업실적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자산 총액 등 외형적인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 당기순이익 합계는 4조4299억원으로 2006회계연도(2조6010억) 대비 약 70.3%가 증가해, 종전 최고치였던 2005회계연도(3조7147억원)보다도 7152억원(19.3%)가 증가했다.
이밖에,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0%로 '06회계연도(12.5%)보다 4.5%p 상승하였으나, 그동안 자기자본 증가에 따라 종전 최고치인 05회계연도의 20.9%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익성 향상 요인으로 주식거래 확대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2조4424억원)와 간접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증권판매수수료(3318억원) 증가, 증권회사의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금융수지 증가(7102억원), 주가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수지 증가(2612억원) 등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13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5조4000만원(36.9%) 증가했으며 이는 자기자본 증가(7조7000억원)보다는 주로 부채총계의 증가(27조7000억원)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부채총가 증가는 주로 증권회사 영업확대에 따른 대고객부채의 증가가 원인이며, 자기자본 증가는 영업실적 호전에 따른 이익잉여금 축적(3조7000억원 증가)과 투자확대 및 대형화를 위한 유상증자(1조9000억원)가 원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