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기름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반도에서 지난 26일 방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녹십자 산악동호회 '녹산회'를 비롯해 본사와 공장의 임직원, 대전사업장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날 녹십자 사회봉사단 60여명은 기름유출로 오염된 충남 태안 백리포 해수욕장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헌옷가지와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때와 해안가 지면 아래로 스며들어 잘 보이지 않았던 기름찌꺼기를 제거하는 방제 활동을 실시했다.
녹십자 영업기획실 김영필 상무는 "작은 손길이지만 지역주민들과 태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했다"며 "여전히 지독한 냄새가 진동하고 기름찌꺼기, 오물이 남아있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