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대마 밀수·흡연 혐의'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은 누구?…'쉑쉑버거' 국내 입점 이끌어

입력 2018-08-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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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연합뉴스)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허 부사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허희수 부사장을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허희수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희수 부사장은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으로,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한 뒤 2016년 7월 국내에 1호점을 연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오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일명 '쉑쉑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 버거' 강남점은 입점 1년 만에 세계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허희수 부사장은 '쉐이크쉑'을 비롯해 '피자업', '피그인더가든' 등 SPC그룹의 외식 사업을 이끌어왔다. 쉐이크쉑은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청담, 동대문 두타점 등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3월엔 7호점인 강남 센트럴시티점을 냈다.

허희수 부사장은 재벌 2, 3세와의 폭넓은 인맥으로 '재계 마당발'이라는 수식어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쉐이크쉑 5호점인 스타필드 고양점과 6호점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오픈식에는 각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허희수 부사장은 향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SPC그룹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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