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냉동채소에서 발견된 생쥐는 '美 생쥐'로 확인돼

입력 2008-04-28 16:22

지난 3월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미국산 냉동 유기농채소에서 발견된 생쥐는 미국에서 자생하는 생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제품에서 발견된 생쥐추정 이물에 대해 정밀조사 한 결과,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 북서부 5개 주에서 자생하는 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청 측은 "이 쥐는 주로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종류로 국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주, 아이다호주, 오리건주, 몬태나주, 캘리포니아주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제품에 사용된 채소가 워싱턴주에서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냉동채소에서 발견된 생쥐 이물은 미국 현지 제조업체인 컬럼비아 푸드(Columbia Foods, Inc)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약청은 최종 조사결과를 미국 제조사와 수입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미 코스트코가 해당 업체 제품 수입을 중단한 상태며 앞으로 이 회사 제품이 수입될 경우 당분간 전수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