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펀드 수익률 상위권은 단연 중국펀드의 차지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 중 HSCEI (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ETF인 삼성 'KODEX China H'펀드가 12.31%의 우수한 성과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및 홍콩의 인프라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자(CLASS-C)'가 주간 11.66%로 그 뒤를 이었다.
월간 성과에 있어서도 중국펀드가 상위 10위안을 모두 휩쓸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A'의 1개월 수익률이 32.95%로 월간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KODEX China H'가 32.77%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증시는 주초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불안감과 경기둔화 가능성, 추가 긴축우려에다 중앙은행의 기습적인 지준율 인상 등 갖가지 악재들이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이징은행 및 중국초상은행의 실적 호조와 고유가에 따른 대체제로서 석탄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석탄주 주도로 상승세를 유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여기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증권거래세 인하 및 증시부양책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8.98%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한편 일본주식 펀드는 미국경기침체에 대한 비관론 축소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주 및 금융주 주도 상승에 같은 기간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 펀드는 직전주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주 강세와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따른 달러 유입 증가세 지속 기대감이 더해져 소폭 상승해 주간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 펀드는 미국 증시의 강세로 제철주, 통신, 금융주 등이 증시상승을 견인하며 주간 1.65%의 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