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마이크로, 외자 유치 96억원 납입완료…“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18-07-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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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마이크로가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96억 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4600원,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투자 주체는 판데라 인터내셔널이다. 네덜란드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투자 전문회사다. 이번 투자로 판데라 인터내셔널은 매직마이크로의 지분 약 4%를 보유하게 된다.

‘판데라 그룹’의 최대주주는 47.67%를 보유한 네덜란드 정부 펀드로 구성돼 있다. 정부펀드인 오스트NL(Oost NL)이 24.35%, 2대주주 테크노폴리스 트벤떼(Holding Technopolis Twente B.V.)(23.32%) 역시 트벤테 대학과 정부펀드다.

특히 판데라 그룹 최대주주인 오스트NL은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판데라 인터내셔널을 통한 매직마이크로 유상증자 참여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판데라 그룹은 휘닉스(PhoeniX B.V.), 스마트팁스(Smarttips B.V.) 등 다수의 신기술 스타트업 및 벤처회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시놉시스(Synopsys, Inc.)가 휘닉스를 인수하면서 판데라 그룹의 신기술 발굴 및 개발 능력이 입증됐다.

이번 외국인 투자자 유치는 매직마이크로가 5G통신장비,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포토닉스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연구소 ‘라이오닉스 인터내서녈’의 지분 75%를 ‘판데라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뒤에 진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유일한 포토닉스 기반 5G OBFN(광학 빔형성기) 원천 기술을 해외 업체가 아닌 국내업체 매직마이크로가 보유됐다. 5G OBFN은 코 앞으로 다가온 5G 네트워크에서 28GHz 이상의 초고주파 신호처리 장비에 필요한 핵심 통신모듈이다.

매직마이크로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라이오닉스 연구진과 함께 서울에서 5G 체험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5G 체험관을 통해 매직마이크로의 통신모듈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기업가치 또한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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