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명 정원에 2077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지난 19일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 입교자를 모집한 결과 경쟁률이 3.8 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30일 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모집에 2077명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정원은 550명으로 3.8: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가을학기는 정부의 청년 창업 활성화 대책으로 조성된 482억 원의 추경 예산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연초에 정규과정으로 입교한 450명을 포함해 2018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1000여 명 규모로 운용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청년창업자를 창업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진출, 투자 등 사업화 전 단계에 걸쳐 집중적으로 지원해 혁신적인 청년 CEO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을학기는 경기도 안산 본원과 신규 개소한 전국 12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수 있어 그동안 접근성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청년창업가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해당 지역에 특화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개소 지역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세종, 울산, 경기북부,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이다.
입교신청자는 7~8월 서류심사와 예비창업심화과정 및 PT 심사를 거쳐 55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9월부터 본격적인 창업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선발된 창업자는 1년간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시제품 제작, 기술개발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와 창업 공간 제공, 실무교육, 기술 및 마케팅 전문가의 밀착코칭 등을 지원받게 된다.
중진공은 졸업 후에도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적용해 정책자금, 마케팅, 수출, 투자유치 등 연계 지원으로 성공 창업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할 예정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가을학기 입교자 선정평가는 성과 창출이 높은 제조기반의 고급기술과 지역주력산업 창업자를 중점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인 토스(Toss), 직방과 같이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독과점 산업 분야에 도전해 독과점을 깨고 경쟁 생태계로 탈바꿈시키는 혁신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공정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의 창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후속연계지원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하반기까지 총 1930명의 청년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했다. 또 매출액 1조1769억원, 지재권 등록 4167건, 일자리 창출 4617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