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반등 어렵다...증권가 8월 밴드 '2250~2360' 제시

입력 2018-07-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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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증시 상승세와 달리 코스피가 당분간 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코스피의 밴드를 각각 2250~2380, 2260~2360으로 제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조정은 과거 주요 약세장 진입 초기와는 양상이 다르다"면서 "오히려 선진국과 신흥 시장의 극심한 차별화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유 연구원은 "무역갈등은 예측이 어렵지만 미국과 중국은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정책 강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과도한 위험회피 경향을 진정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는 기업 실적도 회복세를 보여 8월 시장은 지지선을 확인한 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지수가 10% 이상 급락한 뒤 브이(V)자로 반등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1∼2개월가량 조정기를 거치게 된다"면서 "이 기간 주가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전저점을 깨고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지금 그런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150원으로 보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은 0.868배이고 지수로 환산하면 2200 수준"이라며 "장기적 차원에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2200대 중반에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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