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자회사 성장과 비계열사 물량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성장을 거뒀다. 현재 7200억 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한 만큼 추가적인 인수합병(M&A)과 외형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30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2분기 매출총이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16% 증가한 1148억 원, 298억 원”이라며 “△2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 △러시아 월드컵 효과 △인수합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분기마다 최고 이익이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월드컵 효과와 비계열 물량 확대영향, 해외는 월드컵 효과와 인수합병 자회사 성장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가장 큰 광고 시장인 미국에서 캔버스(Canvas)에 이어 D&G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이노션의 M&A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목할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이슈와 해외 및 비계열사 성장 여부다. 일감 몰아주기의 경우, 현재로썬 이노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며 성장 이슈는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노션 주가는 공정거래위원장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언급으로 실적과 무관한 이슈로 급락했다”며 “해당 언급은 비상장사 대상이고 이노션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이노션의 성장 동력은 국내 내부거래(Captive)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자회사와 비계열사를 통해 얻은 것”이라며 “외부요인과 관계없이 실적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