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투자은행 맥쿼리그룹, 회사 최초 여성 CEO로 셰마라 선임

입력 2018-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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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니컬러스 무어(오른쪽) 맥쿼리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차기 CEO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맥쿼리그룹 연례 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시드니/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최대 투자은행 맥쿼리그룹이 26일(현지시간)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56)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맥쿼리그룹 사상 첫 여성 CEO다. 위크라마나야케 신임 CEO는 오는 11월 은퇴하는 니컬러스 무어 CEO의 뒤를 이어 맥쿼리그룹을 이끈다.

ABC방송에 따르면 스리랑카계인 위크라마나야케는 1987년 맥쿼리그룹에 입사했으며 2008년부터 맥쿼리자산운용 총괄을 맡았다. 그는 무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70만 호주달러(약 138억500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위크라마나야케는 “니컬러스의 뒤를 이어 CEO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어 CEO의 리더십 스타일을 유지하고 맥쿼리의 각 사업을 운영하는 관리자들의 자율성을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무어는 “나는 맥쿼리를 안전한 위치에 두었다”면서 “올해 말 은퇴를 안심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맥쿼리그룹은 자산운용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유료 도로와 부동산, 주식, 채권 등 4950억 호주달러의 자산을 관리한다. 23개국에 16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17억 호주달러로 그룹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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