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가전ㆍTV ‘양호’ 스마트폰ㆍ전장 ‘부진’-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07-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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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4분기부터 다시 모멘텀이 풍부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16.1% 증가한 15조194억 원과 7710억 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영향에 따른 대규모 지분법손실을 인식해 지배주주순이익은 같은 기간 43.1% 감소한 28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신흥국 환율 불안, 덥지 않았던 날씨 등 비우호적인 외부 요인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H&A는 에어컨 판매가 기대보다 적었지만, 건조기 등 신성장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들어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해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HE는 1분기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판매가 집중됐지만 2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3분기에는 매출액이 다소 줄겠지만 최대 성수기인 4분기부터 다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MC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영향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다만 2분기 G7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최대였고, 하반기 중저가 신제품이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적자는 65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VC는 매출액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기존 사업의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3분기만 지나면 4분기에 ZKW가 연결 실적에 편입되고,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및 내년 상반기 실적 성수기 기대감 등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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