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SK그룹이 SK증권 공개매각에 착수한 후 1년여 만에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SK증권의 대주주 변경안을 원안대로 최종 승인했다. 앞서 18일 증권선물위원회는 SK증권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사모투자펀드(PEF) J&W파트너스가 제출한 대주주 변경 신청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SK그룹은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라 지난해 6월 공개매각에 들어갔다.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구조 등에서 문제가 제기돼 중단됐다.
이번 SK증권 매각가는 515억 원으로 지난해 케이프컨소시엄과 맺었던 608억 원에 비해 15% 낮은 가격이다. 금융위 최종승인을 받은 J&W파트너스와 SK측은 6개월 이내 주식 양수를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