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에 증권사도 울상...시가총액 2조 '증발'

입력 2018-07-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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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증권사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19곳의 시가총액 합계는 20조59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22조8947억 원과 비교하면 7개월 사이에 2조340억 원(10.6%) 가까이 준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종금증권(-23.50%)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대신증권(-20.83%), 유진투자증권(-18.31%), 현대차증권(-15.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대우(-12.92%), 삼성증권(-11.48%), 한화투자증권(-10.93%)의 시가총액도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리스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증권사의 주요 수익 기반인 주식 거래 대금이 대폭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1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2조1426억 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5조5687억 원으로 22.04% 감소했다.

이 외에도 홍콩H지수 폭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우려 증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은행(IB) 수익 및 고유자산(PI) 수익 감소 우려 등도 증권사의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부진한 실적은 거래대금이 정체된 가운데 6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대금 손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반기 대형 증권사들의 순이익 규모 추정치를 고려하면 현재 시가총액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증권업종의 사업모델 변화를 고려하면 이익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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