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 코드’ 수혜 기대감…돈 몰리는 배당주펀드

입력 2018-07-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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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앞두고 배당주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확정될 경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23일 기준 액티브 주식 배당 펀드 56개의 총 설정액이 최근 3개월간 2454억 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반(-527억 원) △중소형(-432억 원) △섹터(-93억 원) △테마(-391억 원) 등 다른 유형의 액티브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액티브 주식 배당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7.22%로 손실을 내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8.43%)보다는 양호하다. 특히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증시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가 선방했다.

지난주(13~19일) 배당주 펀드인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주식)종류C’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4’는 각각 1주간 수익률이 1.03%와 1.02%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하반기에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주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올해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비롯해 원·달러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질때는 고배당주의 강세가 보여왔던 점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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