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28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2399억 원, 62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업계(2208억 원)와 사모펀드(197억 원), 투신업계(189억 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은 3002억 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95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비금속광물과 건설업이 5% 넘게 올랐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유통업, 음식료업, 화학, 종이목재, 증권, 보험, 제조업, 통신업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은행, 운수창고, 서비스업, 운수장비 등은 부진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SK하이닉스(2.33%)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54%), POSCO(2.52%)는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75%), 셀트리온(-0.93%), 삼성바이오로직스(-0.97%), NAVER(-3.75%), LG화학(-0.75%) 등은 내렸다.
대북 테마주인 시멘트주와 건설주는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핵심 시설 해체 소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서해위성발사장 주요시설 해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멘트주인 현대시멘트(23.40%), 성신양회(13.42%), 아시아시멘트(9.21%) 등이 가파르게 올랐다. 건설주인 남광토건(12.64%), 현대건설(7.80%), 삼부토건(6.34%), 금호산업(4.00%), 대림산업(2.57%)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61%) 오른 761.5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24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7억 원, 201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