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폭염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해 대책 마련하라”

입력 2018-07-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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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폭염 취약계층과 현장노동자ㆍ농업인 피해 최소화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폭염 대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폭염 대책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폭염 취약계층과 땡볕 노동을 하는 현장노동자·농업인 등의 피해 최소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노약자와 독거노인,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과 같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땡볕노동으로 노동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축·농축산물 피해, 식중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책과, 폭염으로 인한 도로 파손이나 열차 선로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력수급 우려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전 가동상황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으므로 산업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계획과 전망, 대책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께 밝혀드리길 바란다”며 “폭염의 장기화는 앞으로도 되풀이되고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제는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서 재난안전법상의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폭염 위기관리 매뉴얼, 폭염 피해에 대한 보상근거 마련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맞아 문 대통령은 “더 많은 국민이 휴가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근로자 휴가비 지원제도,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 등 관련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해 달라”며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이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문화부 등 관계부처는 이달 초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이행에 속도를 내달라”며 “국민께서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 휴양지의 안전시설과 사고취약지역, 신속한 구조·구급체계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특히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피서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일어나는 불법촬영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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