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이날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7개 세부원칙 준수 방침을 밝히고 원칙별 세부이행 방침도 함께 공개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운데, 수탁자 책임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주요 이해관계자의 개입을 배제할 방침이다. 또 외부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조사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아울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뷰포인트 플랫폼에서 고객들은 안건 정보와 글래스루이스의 권고 내용을 확인하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과거 주주활동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미틸플랫폼을 통해서는 기관투자자와 대상회사가 주주활동 우선순위를 결정하거나 대화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한다. 기관투자자와 대상회사간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정보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의결권 정보제공 시스템에 대한 감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글래스루이스는 2003년 설립된 기업으로 해외 의결권 자문시장의 37%를 차지한다. 글래스루이스는 매년 750~800개 국내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의안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해외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의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으로 향후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