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7월 16~19일)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49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32억 원어치와 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히 시장 센티멘트를 제약하고 있고,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며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1130원선을 돌파하며 외국인 자금도 많이 들어오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한국항공우주다. 기관은 이번 주에만 한국항공우주 주식 51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기(462억 원), 호텔신라(447억 원), 효성(331억 원), 아모레퍼시픽(300억 원), 애경산업(288억 원), GS리테일(260억 원), 대우조선해양(253억 원) 등을 많이 팔았다.
지난주(7월 9~13일) 38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번주 매수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947억 원)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707억 원), 우리은행(464억 원), 셀트리온(390억 원), 삼성전자(389억 원), S-Oil(334억 원), 대우조선해양(178억 원), 신한지주(144억 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편, 이번주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7억 원어치와 91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41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에 특별히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있는 IT업종의 주가는 이미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며 “위안화 약세가 계속 이어지면 수급 개선도 불투명해 횡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