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3명 중 1명 퇴사

입력 2018-07-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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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의원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최근 5년간 3명에 1명꼴로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이전 리스크와 1년째 공석인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를 떠나는 주요 실장급 등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국민연금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기금운용본부 퇴사자 현황’에 따르면, 2013~2017년 동안 기금운용본부 운용직 정원 278명 중 97명이 퇴사했다. 약 35%에 달한다. 현재는 정원 278중 32명이 공석이다.

연도별 퇴사자는 2013년 7명, 2014년 9명, 2015년 10명 수준에서 2016년 3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27명이 퇴사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14명이 퇴사했다. 7월 현재까진 16명이 자리를 떠났다.

반면 채용목표 대비 운용직 채용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2015년 72.0%, 2016년 60.9% 2017년 41.9%까지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역시 52.6%에 그쳤다.

김 의원은 “기금운용본부 운용직원의 역량은 국내 주식운용 수익률로 귀결된다”며 “2018년 1~4월 국내 주식 운용 수익률은 2.41%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유출규모가 심각하여, 조직 운영이 가능한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라며 “기금운용본부장 임명의 관치인사 논란 배제, 독립적 운영장치 마련, 운용직 처우개선을 통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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