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선풍기 폭발 모습(사진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휴대용 선풍기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휴대용 선풍기와 관련한 사고가 총 40건 접수됐다.
특히 2015년 2건에 불과했던 휴대용 선풍기 사고는 2016년 4건으로 늘더니 지난해 33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4월까지 1건이 나타났다.
휴대용 선풍기 사고 원인으로는 폭발, 화재, 과열, 발연 등이 20건(50%)으로 가장 많았고, 손가락 놀림·끼임에 의해 다친 사고도 2건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KC마크(인체 무해성, 내구성, 안전성 검증)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과열·폭발 방지 보호회로 설계) 등 안전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대용 선풍기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망의 간격이 촘촘하고 선풍기 날은 부드러운 재질이 좋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휴대용 선풍기의 장시간 사용은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 등으로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휴대용 선풍기가 작고 사용하기 편리해 자칫 안전에 소홀하기 쉽다"며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