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 설립자 존 슈내터, 인종차별 발언 또 논란…회장직 사임

입력 2018-07-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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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콘퍼런스콜에서 흑인 비하 발언…지난해에도 비슷한 논란 겪어

▲존 슈내터 파파존스 창립자가 2011년 11월 20일(현지시간) 아메리칸뮤직어워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2일 슈내터 창립자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사용했다는 보도를 인정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존 슈내터 파파존스 창립자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비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내터 창립자는 컨퍼런스콜에서 ‘N 단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결국 사임했다. N 단어란 니그로나 니거와 같이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말한다. 그는 “부적절하고 위협적인 단어를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는 모두 사실”이라며 “상황에 상관없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는 인종차별이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포브스는 슈내터 창립자가 5월 콘퍼런스콜에서 흑인 비하 단어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인디애나에서는 흑인을 죽을 때까지 트럭에 끌고 다녔다”는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뱉었다고 보도했다. 그의 발언 직후 다수의 사람이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마케팅 대행사는 파파존스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나온 직후 파파존스의 주가는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7.80달러까지 떨어졌다.

파파존스 측은 사외이사들이 슈내터 창립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파파존스는 올리비아 커틀리 이사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다음 주 새로운 회장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내터 창립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무릎 꿇기 퍼포먼스에 나섰던 NFL 선수들을 비난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사임했고 NFL의 공식 후원사 자격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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