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BMW 사고 가해자가 '에어부산' 직원으로 알려지면서, '에어부산'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불똥을 맞고 있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BMW와 택시기사와의 충돌 사고 가해자는 에어부산 직원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인 BMW 운전자(35)는 손님의 짐을 내려주느라 차량 밖에 있던 택시 기사(48)와 택시 후미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BMW 차량엔 가해자 정 씨와 함께 에어부산 승무원 B(37) 씨, 공항 협력사 직원 C(40) 씨가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외주업체 직원인 동승자의 비행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과속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40km다. 그러나 누구보다 공항 안팎의 도로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항공사 직원이 과속으로 인명사고를 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직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업무 중 사고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발생한 사고라 자세한 이야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최대주주인 아시아나가 지분 46%를 가지고 있다. 아시아나가 기내식 사태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까지 잡음에 휩싸이며 아시아나가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