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흥 AB자산운용 매니저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 높아…CRTㆍ이머징채권 주목"

입력 2018-07-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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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매니저가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AF커뮤니케이션즈)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하반기 국채금리 상승을 전망하면서 CRT채권과 이머징채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12일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8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채권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유 매니저는 ”최근 무역분쟁이나 금리인상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국채가 양호하게 움직이고 있고, 국채금리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성장이나 물가 전망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미국금리보다도 유럽 국채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데 유럽에 있는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CRT채권과 이머징채권에 주목하면서 그는 “CRT는 유럽의 모기지 채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채권의 장점 중 하나는 변동금리”라며 “연준위에서 정책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CRT 쿠폰도 함께 갱신돼 올라가게 될 것이지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머징채권에 대해서는 “현재 실망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에 있어서 해외 채권 투자를 할 때는 크레딧 채권이 가지고 있는 신용 위험의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무역갈등과 같은 잠재적 단기 변동성 속에서는 오히려 혜택을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유 매니저는 “미국 하이일드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조정은 흔한 일이지만 1년 이내에는 반드시 손실을 회복했다”라며 “채권 투자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3-5년 정도의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일어난 변동성을 못 견디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지금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기간”이라며 “최대한 다양한 섹터와 국가들에 분산 투자하고 길게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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