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한 달여 만에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가졌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최지만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자 MLB 복귀전이었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달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팀을 옮겼다. 이후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활약한 최지만은 이적 후 한 달 만이 11일 탬파베이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며 MLB에 복귀했다.
최지만이 MLB 경기에 나선 것은 밀워키 소속이던 지난달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대타 출전해 빅리그 통산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이후 32일 만이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서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조던 짐머맨과 첫 대결하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서 나간 3회말 1사 2, 3루 기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탬파베이가 1-2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짐머맨의 체인지업을 밀어친 최지만은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4-2로 앞선 7회말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짐머맨을 상대로 11구 승부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최지만의 올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65(34타수 9안타)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에 4-2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