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일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와 관련한 임시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심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3차 회의 후 금융감독원에 감리조치안에 대한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2015년 이전 회계처리의 적절성 여부도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달 4일 열린 4차 회의에서 금융위가 요구한 수정 조치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위 증선위에서 2015년 이전 회계처리와 관련한 부분까지 수정요구를 했지만, (삼성바이오가 고의 분식회계라는) 원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차적으로 지금 그 부분(2015년 이전 회계처리)까지 검토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경우에 따라 원래 지적한 이슈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면서 “원안에 집중해서 심의해 달라고 (증선위에) 부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선위의 논리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 시점에서 여러 가지 이슈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수정 요구에 대해 참고자료 형식으로 관련 내용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리는 임시회의에서는 금감원이 참고자료 형식으로 제출한 수정 조치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증선위는 18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에 대한 심리를 이어간 뒤 최종 결론을 도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