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준비 100일 플랜' 가동, 총제적 내부혁신 추진
산업은행이 민영화 준비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산업은행은 21일 정부의 산업은행 민영화 작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직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총체적 내부변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작업은 산은의 민영화 관련 법률안 준비과정을 감안하여 오는 7월말까지 100일에 걸쳐 산업은행의 영업전략, 경영관리 체제, 조직문화 등을 선진 투자은행 수준으로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산은은 이를 위해 '민영화 100일 위원회'를 사내에 설치하고 조직의 모든 역량을 민영화 준비에 집중키로 했다.
먼저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은은 대외신인도 유지, 수익구조 개선등 50여개 중점 추진과제의 이행상황을 일일단위로 점검키로 했다. 사무공간 배치, 일하는 방식 등 조직문화 혁신과제도 밀도있게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직원이 참여하는 민영화 이후 조직의 '가치체계 공유 워크숍'과 민영화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직원결의대회' 등 전행적인 분위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산은 전략기획팀 김승기 팀장은 "이번 100일 플랜 가동은 산업은행이 '민영화'라는 광야로 나가기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라며 "대대적 내부변혁을 통해 직원들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효율적이고 경쟁적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시장에서 산업은행의 가치를 제고하고 정부의 산은 민영화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